골프업계 관련소식

주5일근무제 맞아 수도권 인접 충북지역 골프장 건설 붐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주 5일근무제가 도입된 뒤 수도권과 가까운 충북지역에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10곳의 골프장이 영업중이며 앞으로 10여곳이 더 들어설 전망이다.
도내 골프장은 1989년 7월 처음으로 문을 연 청원군 오창면 그랜드 골프장을 비롯해 충주시 금가면 임페리얼레이크 등 10곳의 골프장이 성업 중이다.
또 성우리조트가 단양군 매포읍 폐광지역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 오는 9월 개장을 앞 두고 있다.
폐광지역에 골프장을 조성한 사례는 캐나다 밴쿠버의 부차드 가든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음성군 생극면 생리의 음성골프장도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골프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주5일제 시대를 맞아 도내에서는 골프장 개장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삼미그룹의 기술단은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인근 151만㎡(46만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을 만들기 위해 진천군과 협의를 끝내고 충북도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삼미그룹 기술단은 46만평 중 이미 44만평을 확보, 이곳에 540억여원(1홀당 30억여원)을 들여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국제규격의 골프장을 오는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늘머니 과일랜드' 인근지역도 오는 2006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신천개발이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에 880억원 규모의 골프장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민간기업도 10여곳의 골프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 재정에 큰 도움이 되는데다 기업체는 골프장이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의 세 수입은 지자체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골프장 유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충북이 수도권과 인접한 관계로 앞으로 골프장 건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골프장 착공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72홀 규모의 골프장이 전북 군산시에 건설된다.
군산시와 ㈜군산레저산업은 "23일 오전 시내 옥서면 폐염전 부지에서 시민 등 2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칭 `새만금 레이크 필드 컨트리 클럽' 기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군산레저산업은 총사업비 1천78억원을 투입, 폐염전 부지 287만6천㎡(87만평) 에 72홀(대중 54홀, 회원제 18홀)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중 1단계로 36홀이 2006년까지 건설돼 문을 열고 나머지 36홀은 2008년도까지 준공된다.
특히 이 골프장은 폐염전 부지의 소금기를 없애기 위해 수십개의 인공연못을 조 성,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골프장처럼 보이도록 설계됐다.
골프장 조성공사는 광주에 본사를 둔 금광기업이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40억원의 세 수입과 1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군산시의 여러 관광자원과 연계돼 관광수입 증대에도 도 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급.중급.고급자 용으로 골프장을 나누어 조성하고 수요가 많 으면 72홀 이외에 추가로 골프장을 더 조성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이 들어설 부지는 당초 ㈜세풍월드가 F1(Fomula-1) 그랑프리 국제자동차 경주장을 건설하려다 지난 98년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중단됐던 지역이다.
이 부지는 2002년 경매절차를 밟아 전북환경영농법인과 금광기업에 낙찰됐으며 금광기업 이사들을 최대 주주로 지난해 4월 ㈜군산레저산업이라는 별도의 법인이 설립됐다.

주목되는 골프장 공사 監理
앞으로 제주도내 골프장 시설공사 관리.감독이 ‘부분 책임감리제’로 전환되는 등 일반건설공사 현장감리 수준으로 강화된다니 매우 바람직하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골프장 사업시행자가 착공신고서 제출시 ‘토목공사 및 조경분야에 대한 감리 등의 범위’를 명확히 설정해 해당업체와 감리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특히 감리역할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여부 감독사항’을 반드시 포함토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공사 중단을 비롯해 사업허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다. 도는 최근 공사착공신고서를 제출한 N골프장에 이를 처음 적용키로 했다 한다. 골프장 개발사업으로 인한 중산간 생태계 훼손과 환경오염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골프장 개발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로서 향후 감리 결과가 주목된다. 감리는 설계대로 시공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그 품질을 지도 감독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골프장 품질은 감리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물론 그 품질은 친환경 개발을 말한다.
사실 지금까지 도내 골프장 시설공사 감리는 형식적이었다.
골프장 개발사업이 현행 건설기술관리법 규정상 책임감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자는 행정처리에 편리한 일반 업체와 감리 계약해 왔다.
책임감리인 경우 500억원 공사시 6억6500만원이 소요되나, 일반감리는 30만원이면 된다. 골프장 공사 감리가 사업자의 자문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 것도 현장에 상주하지 않아 정상적인 자문 역시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공사 중인 골프장들이 예외 없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제멋대로 공사하다가 민.관 합동 감시단에 잇따라 적발된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제주도가 ‘부분 책임감리제’를 도입한 것은 이 같은 불법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다.
민.관 합동 감시단의 활동을 수시 운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일반건설현장 수준으로 감리를 강화한 것은 한결 업그레이드된 골프장 환경행정이라 평가할 수 있다.
이제 지켜볼 것은 골프장 공사 감리 역할의 내실화다. 그 역할은 조선시대의 사초(史草)나 병원의 병상일지 기록처럼 흔들림 없어야 할 것이다.

골프장 그룹 늘어난다
45홀에서 1백8홀까지 대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한 기업들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 대기업은 물론 자금력이 뛰어난 일부 중견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총 3천4백9홀(회원제 2천7백36홀, 퍼블릭 6백73홀)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데다 주5일 근무제 확대실시로 향후 골프인구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장 의욕적으로 골프장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안양.동래.가평베네스트GC를 비롯 세븐힐스. 글렌로스GC 등 모두 5개 골 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홀수로도 1백8홀(퍼블릭 18홀 포함)로 국내 최다규모다. 건설을 모체로 골프장을 활발히 인수해온 신안도 4개 골프장을 갖고 있다. 현재는 리베라(36홀) 신안(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 그린힐(18홀)CC 등 81홀규 모이나 최근 착공한 제주신안CC(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까지 완공되면 총 1백 8홀로 삼성과 함께 국내 최다골프장 보유기업이 된다. 레저전문 기업인 레이크힐스도 90홀의 골프장을 확보하고 있다. 용인.제주.안성에 있는 기존 63홀(회원제 54홀, 퍼블릭 9홀)외에 전남 순천에 27홀짜리를 건설중이다. LG는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CC와 강원도 춘천의 강촌CC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북 제주군 애월읍에 엘리시안CC(회원제27홀,퍼블릭9홀)를 건설중이다. 총 81홀로 만만치 않은 규모다. 한화 역시 총 81홀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용인프라자(36홀)와 설악프라자CC를 비롯 개장을 앞둔 가평 제이드팰리스CC,제 주프라자CC 등이다. 기흥관광개발은 경기도 기흥에 골드CC(36홀), 코리아CC(회원제 27홀, 퍼블릭 9 홀) 등 72홀의 골프장을 운영중이다. 그 밖에 현대가 3개, 코오롱 동양 한일 태영 사조산업 대주 대명 다함 등이 2개 씩의 골프장을 갖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지난해 회원제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6%를 넘어 수익성이 뛰어난 편이었으나 3~4년 뒤에는 골프장 공급부족현상이 해소되 면서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며 "골프장 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 은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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