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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주)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 코스관리팀장
소나무 재선충은 1989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로 점차 확산되어 현재는 경북 구미 인근까지 발생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소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릴 정도로 피해가 심하며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류는 급격히 시들며 100%가 말라죽는다. 금정산 인근에 위치한 동래베네스트 골프 클럽은 조경수의 90% 이상이 소나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재선충의 발생은 수목 관리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실지로 해마다 재선충에 의한 피해 소나무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인근 골프장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나무 재선충의 일반적인 특징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대해 설명하고 방제 대책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2. 감염경로 및 감염증상
재선충은 스스로의 이동 능력이 없으며 매개충인 해송 수염치레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충으로 하여 전파되는데 주로 5∼6월에 2∼3년생 가지를 갉아먹고 그와 동시에 재선충이 소나무로 침입하여 개체수가 증가하여 결국 소나무를 고사 시키게 된다. 감염 후 증상을 보면 모통 침입 6일후에 잎이 밑으로 처지기 시작하고 20일 후에는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서 30일후가 되면 잎이 붉은색으로 변색되고 고사하게 된다.
소나무 재선충의 크기는 암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0.7∼1.08mm정도이고 생활사는 4기 유충 또는 분산형 4기 유충으로 구분하고 1세대의 경과 시간이 총 5일 정도 걸려 발생 20일후에는 약20만 마리로 증식된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류, 잣나무, 가문비나무, 낙엽송, 삼나무 등이 기주 식물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1회/년 발생한다. 그리고 비산거리는 100m 내외이지만 태풍시는 약 3km정도 이동한다는 보고가 있다. 탈출시기는 기상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6월경에 발생량이 가장 많다.
3. 방제 대책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감염목의 처리가 중요한데 재감염 방지를 위해 코스 주변 및 외곽지의 감염목을 제거하고 메탄소디움 액제(킬퍼)를 이용해 훈증처리 하고 효과 지속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비닐로 덮어 놓는다. 소각의 경우에는 번데기 방의 깊이가 1∼2cm 정도이므로 어느 정도 탄화시키면 되고 파쇄시키는 방법은 6mm이하가 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 방제로는 솔수염하늘소 우화기(5∼7월)에 메프 유제를 1주 간격으로 동력 분무기를 이용하여 살포하는데 대형목과 산림지역에는 방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 대안으로 실시하는 것이 항공 방제인데 항공 방제는 재선충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우수하지만 환경 단체 등의 반대로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 방법은 골프장 단독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주요 보호 수목에 그린가드라는 약제를 수간주사하고 있고 효과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으며 시험단계에 있다.
4. 맺음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하므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세를 강화하기 위해 시비 작업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관수 작업도 적절하게 실시하여 건강한 상태로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초기에 발견하여 위에서 언급한 방제 방법을 사용하여 완벽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 십년 동안 소나무를 키우기는 힘들지만 재선충에 의해 고사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코스 관리자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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