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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프로
동료의 한사람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요즈음은 프로선수들 뿐 아니라 아마츄어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진 느낌이다. 실 예로 골프장 이용객 수가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기록 경신이 수립된다고들 하니 말이다.
프로들의 기량향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아마츄어들의 기량도 상당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이는 클럽 소재 및 제조기술의 발달과 동영상 매체들의 발달이 기량향상에 일정부분 기여한 측면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뭔가 시작하면 끝을 보려는 근성과 열정이 보다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기량향상은 코스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는 시대적 상황이기도 하다. 클럽의 발달은 클럽기술의 규제한도 내 한계치까지 발전하면서 예전보다 대략 20∼30야드 거리를 더 낼 수 있데 되었다. 예전에는 파4 홀의 경우 드라이버 티샷을 한후 7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해야 투온이 가능 했는데, 현재는 9번이나 피칭으로 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구력의 골퍼들을 예로 들면 약20야드 정도 거리가 늘어났고 반대로 골프장의 코스길이는 짧아진 셈이다.
그렇다면 클럽의 발달에 맞추어 골프코스를 계속 늘려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이다. 따라서 신규 골프장들은 자연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친자연적인 골프장이 골퍼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이며, 반면에 기존 골프장들은 코스세팅에서 그 해법을 찾으면 어떨까 싶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와 비러프의 확실한 구분, 참피온 티를 비롯한 다양한 티그라운드이 개방으로 실력에 맞는 티그라운드 선택의 자유를 골퍼들에게 주는 시대적 요구에 순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골프장 측에서도 해 보았을 것이다. 이는 원만한 진행과 코스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문제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코스 레이팅에 맞지도 않는 코스에서의 플레이만을 강요할 수 만은 없지 않느냐 말이다. 이는 골프장 측과 골퍼들 모두의 부단한 노력으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골프장 측에서는 티그라운드의 천연 잔디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어도 한곳의 고무매트만을 개방하는 관행은 개선되어야 할부분이다. 골퍼들도 참피온티 만을 고집하지 말고 실력에 맞는 티그라운드를 선택해 플레이하고 진행관리에 스스로 동참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과거의 관습을 시대에 걸맞게 개선해보자. 우리는 지난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들의 시청광장에서의 질서를 기억할 것이다. 골프대중화라는 캐치플레이어에서 골프활성화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일본 골프장들의 연쇄 도산을 일본경기의 장기불황 탓으로만 볼 것인가 우리 모두 음미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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