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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산도(pH) 조정에 따른
라지패취의 발병 억제

이성호
서원밸리골프클럽 코스관리과장

한국 잔디류의 주요병해인 라지팻취의 관리방법에 있어서 농약이 아닌 유황분말을 살포하여 발병을 억제하는 해외논문을 접하고 라지팻취 발병지역에 현장 적용해본 결과 그 효과가 검증되어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함 라지팻취 발생지역에 유황분말을 사용하여 라지팻취의 발병 근원지인 표토(0~1㎝)의 pH를 5.0전후로 조정함으로써 살균제 살포시보다 장기간 병의 발생을 억제시키는 방법이다. 유황의 1회 살포만으로도 발병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유황의 살포량은 토양조건에 따라 달라지나 1회 사용한도는 40g/㎡이었다. 유황의 사용후 pH가 저하되어 안정되기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발병시기의 2개월 전에 처리하고 2주 간격으로 표토의 pH를 측정하여 산도변화 정도를 확인하여야 한다. 유황의 1회 살포량이 40g/㎡를 초과할 경우 잔디의 잎이 마르거나 고사할 수 있으므로 전면적인 살포보다는 발병지역에 한하여 국소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유황의 사용으로 토양산도저하에 따른 잔디의 영양흡수 장해도 예상할 수 있겠으나 실험결과 심토(深土)의 산도변화는 저조하여 영양흡수 장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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