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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밸리 코스관리 소장
플레이어로서 경기력에 직접관련된 사항도 일부있고, 미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 과정을 평가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장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내장객이 거쳐가는 곳이고 그 한사람 한사람은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각자의 답을 제시하며 자신의 스코어가 정당하게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변명하고 싶은 것이며, 그것은 결과적으로 코스의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코스는 코스관리자의 의도대로 변화했다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여러 사람들의 소리들에 의하여 조금씩, 조금씩 때로는 많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가며 오늘에 이르렀을 것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은 변화의 주원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골프장이 가야하는 방향과 너무도 상반된 견해가 나올 때 골프장의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방향을 제시할 때 그래서 코스관리자 및 그 구성원들은 잘못된 방향을 수용해야만 할 때 얼마나 잘못된 일들의 연속이며 퇴보하는 골프장의 표본이 되겠습니까?
코스관리는 이제 인력집중의 시대가 끝나가고 장비 및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70년대, 80년대처럼 주변에 무궁무진한 인력들을 저가에 마음껏 슬 수 있는 시대는 다시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법면에 잡초를 제거하고, 잡풀처럼 긴 잔디를 안방 정원처럼 말끔히 일년에 몇 번씩 예지해가며 골프장을 관리할 인력이 없는 것입니다.
골프장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존재해야만이 더욱더 빛나고 영원할 것입니다. 60,70살 나이드신 인력들이 코스플레이 지역이 아닌 보기에도 위험한 법면을 예지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플레이어들이 꼭 예지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분들은 결국 우리의 부모들이고 가족이며 우리를 있게한 세대들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산악에 골프장을 건설해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대부분의 골프장이 그린, 티, 페어웨이의 면적보다 법면 및 러프의 예지 및 잡초관리에 소요되는 관리비가 직접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코스관리와 비슷한 비율로 소모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곡예를 하듯 경사가 70도, 80도 되는 법면을 예초기로 로타리코어로 예지해야 하므로 플레이 집중지역에 투입할 만한 여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친 공에 맞거나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코스관리의 패턴을 과감히 바꾸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길다란 법면을 야생조류와 동물들이 은신할 수 있는 자연으로 빠르게 돌려주고, 플레이 가능지역은 기계와 고급인력들이 섬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고 산새들의 울음소리 대신 예초기며 로타리모어의 소음을 들어가며 골프장에서 공을 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프로 골퍼님들!
골프장의 모든 지역이 말끔히 정리되어 잘못 친 공도 모두 구제된다면 골프가 얼마나 지루한 게임이 되겠으며, 플레이 수준 또한 향상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골프 스윙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 것처럼 코스관리는 정말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코스관리 상태는 내장객의 정도, 플레이어들의 의식수준, 코스조형, 관리비, 자연조건등 여러 가지 요인들의 표현인 것입니다.
자연으로 돌려주어야 할 법면관리에 들어가는 인력을 플레이 빈도가 높고 샷의 질감을 높일 수 있는 지역에 집중해야만 코스관리의 질도 높아지고 코스관리의 단가도 낮아져 경쟁력있는 골프장으로 거듭나리라 생각합니다. 진정 코스에 문제가 있어서 골프장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싶은 충정어린 마음이라면 플레이중이나 플레이 이후에 코스관리자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골프장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골프 코스는 결국 공을 치기 위한 장소이기 때문에 공잘치는 프로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한 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골프장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을 재삼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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