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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드콘설탄트
좋은 골프장의 조건으로 다음 몇 가지를 열거할 수 있다. Play해서 재미있을 것, 자연스럽고 아름다울 것, 유지관리가 편리할 것, Golfer와 Golf 본질을 충족시키는 것이 그것이다.
1. Golfer가 즐길 수 있는 골프장
Golfer가 즐길 수 있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앞에서 일부 서술하였으며 여기에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경기자가 골프 본질을 생산적으로 체험한 후 정신적 또는 영적으로 만족하고 신선한 느낌 즉 경기를 마친 후 골프 경기 본연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으며 자기자신의 귀를 기울이고 유유자적하며 만족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곳이며 동반 경기자에게도 배려와 관심을 갖는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Golf에 있어서 생산적 체험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여겨지겠지만 Leisure면에서 단연 생산성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Recreation이란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골퍼가 자연과 흡수 동화된 골프장에서 자연에 접근하여 골퍼 자신도 골프장과 골프본질에 흡수 동화되어 경기 자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만족해야 하는 것도 생산성 있는 의미있는 행동일 것이다. 골프장 운영 측면에서도 골퍼의 만족도에 따라 골퍼를 지속적 반복적 방문이 가능케 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하고 Golf 본질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골퍼의 기능 향상, 경기중 위기에서의 탈출과 회복, 불이익과 보상의 반복적 체험, 자연에서의 인간으로써 골퍼가 느끼는 "자연의 일부이나 다시 접근하여 자기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는 것"도 모두 생산적 체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산적 체험을 충분히 실행되어질 수 있는 골프장이 좋은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2.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골프장
골프 발상지인 Scotland의 Links 코스는 자연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조성해 두었다. 원 지형의 굴곡을 이용해서 Teeing Ground와 Green의 위치를 설정하고 야생동물에 의해 파진 구덩이를 Bunker로 하였으며 홀간에 자생하는 Heath같은 관목이 그대로 이용되어 Hazard가 되어 있다. 따라서 Links는 자연과 코스가 일체가 되어 완전히 융합하여 원래 그곳에 코스가 존재했던 것 같은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이다. 오늘날 우리는 대형장비의 발달로 조성조건이 나쁜 자연에 대형수술을 가해 코스를 조성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자연과 동화가 되도록 모양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네는 사정상 주로 산지에 골프장이 만들어져서 인공적인 면만이 남는 경향이지만 좀더 연구하여 자연이 갖는 다양한 굴곡(곡선)을 재생시켜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과의 Matching이 가능케 해야 한다. Teeing Ground, Hazard, Green, Rough, Fairway 등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것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융화되어야 하며 항상 존재해왔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물에 쓸려간 자리는 모래콥처럼 부드럽고 또 낮고 부드러운 곡선의 Mound를 골프장에 적용하면 매력적인 모양이 된다.
자연과 잘 어울리는 형체는 그 자체가 아름답고, 보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준다.
그런 의미로 골프장은 자연의 일부를 빌려서 조성한다는 겸허한 자세를 기초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눈으로 한순간 보는 시계의 범위 내에 안정을 취한 아름다움이 자리잡으면 사람의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평정됨을 깨닫는다. 그 풍경은 자연이 갖는 곡선이 겹쳐지고, 하나하나는 불규칙한 형이면서 종합적으로 균형이 취해지는 불규칙속의 안정이라는 묘함에 의해 두드러진 미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불규칙 속의 안정이 자연 속에 놓여질 때 가장 어울리는 형이 되는 것이다.
절경지라고 불리는 자연의 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강약, 농담의 Line이 여러 가지로 교호해서 불규칙하면서 균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치가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장을 조성함에 있어서도 대자연속에 조성하는 이상, 인공적으로 손을 가해서 균형을 붕괴하지 않고, 인공적이면서 자연의 토지소재를 살려, 주위의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불규칙한 형을 조성해 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가장 멋지고 보람있는 설계업무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경기적인 측면과 관리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며 이들이 서로 밀접히 관계되어 코스설계에 구체화되지 않으면 어떤 코스도 지속적인 성과를 얻을 수 없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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