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프장의 농약사용 현황
골프장의 잔디 및 수목보호를 위해 살포하는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체육시설의 설치ㆍ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각 시ㆍ도에서 전국 골프장의 농약사용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골프장 내의 잔디와 토양 중의 농약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1998년에는 19개소에서 5품목이 검출되어 1997년(13개소 7품목)보다 품목수는 감소하였으며, 유출수에 대한 1998년 농약잔류량 조사결과는 전 골프장에서 검출되지 아니하였다. 또한 농경지 등의 농약사용으로 인한 상수원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1994년부터는 상수원보호구역내 농경지의 유출수에 대한 농약잔류량을 조사하였으나 '98년도까지 불검출로 조사되었다. 환경부에서는 수질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서 골프장을 특정시설로 지정하여 고독성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시ㆍ도지사의 승인을 받아 수목에 한하여 사용토록 하였으며, 또한 농약안전사용 기준의 준수, 유기질비료 사용권장, 병충해에 강한 잔디품종의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2. 농약의 독성분류
농약의 독성분류는 원제독성과 제품독성으로 분류하는데 원제독성이란 주성분 자체의 독성이며 제품독성이란 원제에 증량제, 보조제 등으로 희석하여 제품화된 독성을 말한다. 따라서 원제독성은 제품독성을 분류하기 위한 기준치일뿐 실용면에서는 최종제품을 기준한 독성분류가 마땅하다. 즉 원제를 기준으로 하면 맹독성이나 제품의 함량에 따라 고독성 혹은 보통독성(이하 저독성으로 함)이 될 수 있다. 농약의 독성을 맹독성, 고독성, 저독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맹독성 농약은 테믹입제 1품목뿐이었으나 지난 91년 6월28일 품목폐지되어 현재 국내에는 맹독성농약은 한개 품목도 없다.
일반적으로 골프장에서 맹독성농약이 마구 뿌려지고 있다는 인식은 독성분류에 대한 오류로 환경부 자료에 나타난 것처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대부분이 저독성농약으로 분해가 잘 되고 토양잔류기간이 짧으며 반감기가 약 30일 이내의 것이다.
3. 농약의 이동경로와 토양과의 관계
골프장의 지표면이 잔디로 완전히 피복되어 있고 표토에는 2-3cm 두께의 부식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살포된 대부분의 농약은 부식층에 흡착되며 그곳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미생물에 의해 많은 양의 농약이 분해된다. 수직용탈하여 이러한 층을 통과한 나머지 소량의 농약은 골프장 토양을 조성할 때 첨가된 개량재에 흡착되어 정화된 물만이 지하에 설치된 암거배수관을 통하여 곳곳의 저류지로 유입되게 되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대부분의 농약은 흡착되거나 분해되기 때문에 골프장에 사용한 농약이 유출되어 수질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8년도 환경부에서 발표된 골프장의 농약유출수에 대한 농약잔류량 조사 결과에서 전국 골프장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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