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ATION은 말 그대로 '通氣' 즉 '공기쐬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본다. 오래된 골프장일수록 많은 답압으로 인한 토양고결과 조성당시 토탄이나 연탄재 등을 사용한 혼합상토로 인하여 토양의 물리성에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에 불요불급하게 AERATION을 자주하게 된다.

필자는 'A' 골프장과 'D' 골프장 근무시절에 일본의 그린키퍼협회 회장을 지낸,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약 20여 년간 헌신적으로 한국의 골프코스 관리기술 향상에 크나큰 기여를 하신 角田三郞 先生께 자문을 자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의 말씀은 그린에서 시행하는 기계작업중 가장 위험하고, 강도 높은 작업이 Aeration과 Verticating 작업이라고 배웠으며, 이 두 가지 작업은 잔디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시행되어야 하는 작업으로서 우리나라의 기후 여건으로는 1년에 1∼2차례나 많으면 2∼3차례 정도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특히 90年代에 조성한 골프장 그린의 대부분은 Sand Green으로 만들어졌기에 조성후 1∼2년간은 통기작업(Aeration)을 반듯이 시행해야할 필요는 없는 상황으로 보아야 한다. 그 대신 댓취처리나 Spik Air 정도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그린잔디 생육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그린의 Aeration은 잔디가 가장잘 자라는 생육 최성기인 봄·가을 즉 4∼6월, 9∼10월경에 환경적인 여건(기온, 래장객) 등을 감안하여 실시하는 것이 작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관건이다. 그리고 Aeration은 잔디가 정상적으로 생육을 유지하며 自生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추었다고 판단이 될 때 행해져야 된다.
대체적으로 Aeration후 그린을 사용할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약 2週 이상이 경과되어야 하며 완전회복 상태까지는 20일 이상이 지나야 하므로 펀치형 Aeration을 자주 한다는 것은 그린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One Green으로 래장객을 많이 받는 곳은 Green Aeration후 바로 사용하게 되므로 이러한 부분을 너무 쉽게 판단하면 Aeration이 잔디 생육에 得보다 失이 많을 수도 있으니 이점을 유념해두어야 한다.

90年代에 조성한 골프장그린은 대개 그린토성(상토)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잔디의 밀도, 댓취, 잔디표면의 배토사 등에 문제가 더 있다고 본다.
One Green으로 조성된 Golf장에서는 토양을 뽑아올리는 펀치형 Aeration 작업보다는 작은 통펀치 Tyip의 Aeration이나 하이드로젯트 Aeration(물과 공기 주입식)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토양을 뽑아올리는 펀치형 Aeration을 행할 경우 펀치의 구경이 10m/m 펀치를 사용하여 Green을 조기 회복 시켜주는 것이 급선무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대다수 골프장에서 그린 상태가 나쁘면 구멍 뚫고, 비료 주고, 배토하면 회복이 빨리 된다고 착각하고 서둘러 Aeration을 시행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는데 그린 상태가 나쁠 때 Aeration작업을 잘못하면 그린상태를 더 나브게 망가뜨릴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春期에 일찍 Aeration을 실시한 후 기온이 급강하 하여 Green 피해를 심하게 보았던 골프장이 지난해 여러군데 있었다.
너무 일찍 서둘러 Aeration을 시행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상적인 그린의 토양물리성은 토양의 3상분포(고상：40∼50%, 액상：20∼30%, 기상：20∼30%)를 균형되게 맞추어주는 것이 기본이며 이에따라 통기성의 개선, 호기성균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잔디 뿌리의 생육이 왕성해지게 되므로, 토양물리성 분석을 사전에 잘 해두어야 한다.

이와같이 Aeration작업은 그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작업이므로 기온과 기상의 상태, 토양의 물리성, 래장객의 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한 후 년간 시행 횟수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